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주연 한국어 초연 공연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에 한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어 초연 공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의 캐스팅으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저도 엄청 기대에 부푼 상태로 공연을 관람 했습니다.
조승우 배우님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역시 최고!!
믿고 보는 배우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 몰입도 최고의 공연
이번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한국어 공연이라 처음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님의 연기로 공연에 몰입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음악과 로맨스의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낸 걸작으로 유명하죠.
제가 본 날은 유령 역에 배우 조승우, 크리스틴 역에 송은혜, 라울 역에 송원근 님이 연기를 하셨는데요,
미친 존재감 조승우 님의 노래와 흡인력 있는 감정 연기는
그 존재감을 넘어 관객을 매료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천사 같은 송은혜 님과 부드러운 보이스를 가진 송원근 님의 연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크리스틴 역을 연기한 송은혜 님의 목소리는 정말 청량하고 아름다웠는데요,
관람하는 동안 몇 번이나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사전예매로 무대 중앙 좌석 티켓팅에 성공해
아주 가까운 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던 덕에
오페라 글라스 없이도 배우들의 표정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페라 글라스는 개당 3천원으로 1인이 4개 까지 대여권을 미리 구매 해야 하며
바코드 제시하여 확인하고 신분증을 맡긴 후 수령 가능 하였습니다.
<오페라 글라스 예약하러 가기>
실감나는 무대장치와 신비한 무대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령과 크리스틴이 지하세계로 배를 타고가는 장면과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이죠!
공연이 시작된 후부터는 커튼콜을 포함해 모든 사진 촬영과 녹음이 금지라서 시작 전 사진밖에 없네요.
다양하고 화려하며 실감 나는 무대 장치는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유령의 저주로 떨어진 샹들리에는 관객석 위로 실제 낙하하였고,
비밀스러움으로 가득 찬 어두운 분위기
유령이 살고 있는 숨겨진 지하 동굴
오페라 극장의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장면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습니다.
인터미션 후 시작된 2막 가면 무도회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크리스틴을 배에 태워 동굴로 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안개와 솟아 오르는 불기둥의 열기,
유령이 신출귀몰 무대를 옮겨 다니며 마법을 부릴 때 터지는 불꽃의 냄새는
관객석 까지 전해져 더욱 실감나게 빠져들었습니다.
역시 이 현장감은 직관이 아니고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마지막 까지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연기와 노래
유령의 집착으로 인한 광기와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한 조승우 님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리얼한 연기와 표정, 목소리는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령 역에 완전 몰입하여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고독함과 슬픔이 전해졌는데요
가면으로 가려진 얼굴에서 보이는 슬픈 눈빛은 정말 소름 그 자체였습니다.
공연 관람 전 뉴스를 통해 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가서 그런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오히려 허스키하고 갈라진 목소리가
크리스틴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더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저는 더 만족스럽게 봤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틴과 라울이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는
송은혜 님의 청아한 목소리와 송원근 님의 부드러운 목소리의 조화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해서 공연이 끝날 때 까지 집중하면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환호와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
오페라의 유령 커튼콜 무대에서는 배우들의 인사마다 환호와 기립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승우 님의 인사에 터져 나온 환성은 공연장을 울리며 열기로 가득 차게 만들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공연을 보고 나서 배우와 관객의 환호에 휩싸이는 감동이란…
서울 공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조승우 님을 보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 또한 조승우 님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감동과 여운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끝난 후 방문한 라운지에는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입체 자석 마그네틱이 가장 이쁘게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마그네틱을 볼 때마다 감동적이었던 배우들의 노래와 표정들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뮤지컬인데 마술을 보는 것과도 같았던 이번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빠져드는 연기와 숨 막히게 멋있는 배우들의 감동적인 노래
화려한 무대와 의상들로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계속 여운이 남아 며칠 동안 오페라의 유령 OST
” The Phantom of The Opera”와 “Think of Me”를 계속 듣게 되더라고요.
이번 주가 부산 공연의 마지막인데요
마지막 3회 공연은 스페셜 무대 인사도 진행하며, 촬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 공연을 못 보신 분은 마지막 이벤트 무대가 있는 공연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