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한 수족구

전염력이 강한 수족구가 유행이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부모님들은 마음을 졸여가며 어린이집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아데노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코로나19보다 더 아프다는 말들이 들리곤 했었는데요, 이제는 전염력이 강한 수족구가 유행이라고 하니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수족구는 영.유아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예방 백신 및 치료 약이 없고 구내염을 동반한 수족구의 경우 음식의 섭취가 힘들어 더욱더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병입니다.

1. 수족구란

수족구(손.발.입 병)는 주로 여름과 초 가을에 흔히 발병하는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쉽게 노출되고 수족구 병에 걸린 아이를 돌본 어른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유아나 아동이 더 쉽게 감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질환으로, 습하고 더운 계절에 바이러스가 더 활동적으로 증가하며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수족구라는 이름처럼 손, 발, 입에 수포가 생기고 발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병이 심하게 진행될 경우에는 뇌와 심장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2. 손.발.입 병 감염 경로

수족구의 감염은 경로가 다양하고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는 급속히 확산 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특히 더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터, 키즈 카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더욱 강하게 전파되며 성인의 경우도 수영장이나 헬스장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1. 침이나 타액 등 분비물 – 침, 가래, 콧물, 진물 등의 분비물을 접촉할 경우
2. 배설물 – 특히 감염된 아기 기저귀나 대변 등 배설물
3.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 – 장난감이나 수건, 의류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됨

3. 바이러스 배출 기간 및 증상의 발현

1. 바이러스 배출 기간 – 호흡기의 경우 길게는 3주까지도 바이러스가 배출되며, 배설물은 길게 11주까지도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2. 여름에서 가을까지 유행하고 3일~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됩니다.
3. 발병 후 1주일 동안이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

4. 수족구의 주요 증상 및 진행

손.발.입 병의 증상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큰 특징-수포성 발진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데, 특히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구내염을 동반할 경우 아이가 음식을 먹지 못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수족구가 손.입.발병이라고 불릴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구내염의 경우 입이나 주변에 물집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수족구로 인한 구내염은 아닙니다.

헤르페스나 잇몸 구내염, 헤르판지 등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으니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수족구와 구별되는 다른 질병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발열

발열은 미열부터 고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목이 부을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전신증상

인후통이나 기침, 두통, 구토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식욕 부진 및 입안의 통증으로 잘 먹지 않아 탈수가 오기도 합니다.

4). 증상의 진행

손.발.입 병은 예방 백신도 없고 치료 약도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씁니다.

증상이 발현 되면 2~3일 간 지속되고 발진 및 수포가 호전되면서 일주일~ 10일 내에 대부분 좋아지나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 할 수 있으니 증상이 회복 되더라도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심한 두통, 복통, 설사, 고열이 지속되고 호흡 곤란이 올 경우, 몸에 힘이 없는(특히 발과 다리) 경우에는 합병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5. 치료 및 예방법

1) 치료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나, 증상이 다양하고 특별한 치료 약이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씁니다.

입안에 생기 수포로 인한 통증으로 물과 음식의 섭취가 힘들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니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심할 경우 입원 치료나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예방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 입니다.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손.발.입 병 뿐 아니라 모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손씻기 6단계 – 출처 : 보건 복지부/ 질병관리 본부

또한, 전염력이 강한 수족구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손.발.입 병에 걸렸다면 잠복 기간을 생각하여 외출을 삼가하고, 진료 후 증상이 호전될 때 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